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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영화 기록 - 러빙 빈센트 (추천 예술 영화)

 제작기간 10년!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오디션을 보고 최종 107인의 화가 작업!



 저렇게 화려한 소개를 가졌지만 나에게는 있어서 사실 개봉한 지도 몰랐었다가 뒤늦게서야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영화였다.

 하지만 스크린 수도 적고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해서 넘겨두었던 영화가 우연히 Btv 에서 눈에 띄게 되어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

 보고나니 정말 난 미술의 '미' 자도 모르지만 이 영화가 얼마나 대단한 지를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는 고흐가 죽은 후 1년 뒤, 아버지의 심부름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그의 행적을 아르맹이 쫓기 시작하면서 주인공인 아르맹 뿐만 아니라 보는 관객 들에게 고흐가 어떤 사람이었는 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화다.

 첫번째 놀라운 점은 100% 유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유화는 일반적인 유화가 아닌 고흐의 작풍이 그대로 녹아있는 유화였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천재 작가의 화풍으로 구현해내고 그 안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 지 상상이 안간다.

 두번째는 스토리와 연출이다. 이 영화를 보고났을 때 가장 먼저 든 느낌은 멋진 '헌사' 라는 점이었다. 고흐의 작품에 나와있는 인물과 배경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거기에 알려진 사실 조각 들을 모아 새로운 있을 법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정말 누구보다 고흐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고 그의 세계와 그를 이해하기 위해 애썼음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더군다나 28살의 나이에 뒤늦게서야 예술계에 입문하여 자신의 천재성을 발휘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고흐와 일찌감치 자신의 형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묵묵히 지원해주던 동생 테오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현실에 치여 꿈을 접고 재미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슴 한 켠이 아려오는 듯한 느낌을 주지 않았나 싶다.

 고흐가 궁금한 누군가에게...
 또는 미술에 관심많은 누군가에게....
 열정을 느껴보고픈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픈 누군가에게...

 10년 만에 나온....앞으로 10년이내에 또 나올지 모르는 꼭 한 번 권해드리고픈 영화이다.

 한줄 주관평

 재미 - 2/5     : 차분하고 조용조용한 분위기에 소설을 읽는 듯한 진지한 분위기
 감동 - 4/5     : 일평생 빛을 보지 못했던 천재 화가 고흐를 위하여!
 반전 - 3.5/5   : 점차 진행해 나갈 수록 짜맞춰지는 이야기...그들의 입장과 시선
 구성 - 5/5     : 고흐를 정말 잘 연구하고 고흐의 작품에 정말 충실하여 생동감을 불어넣은
                    놀라운 헌사

 추천 - 5/5   : 이전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나오기 힘든 유화 애니메이션! 다양한
                  종류의 영화를 보고 싶은 당신이라면 한 번쯤 섭렵해도 좋은 영화